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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초 무치기

주방의 악마 2024. 12. 17.

오늘도 고민이 시작되었다 
저녁에 뭘 해 먹지?? 매일 하는 고민이지만 이것만큼 신중하게 하는 고민은 얼마 없을 듯하다.
그래 오늘은 너로 정했다. "섬초 시금치"
 
근데 섬초 시금치는 뭐지? 시금치면 그냥 시금치지 섬초 시금치는 또 뭐야. 
그래 궁금한 건 또 못 참으니 함 알아보 도록 하자 

시금치의 종류

  • 일반시금치
  • 섬초
  • 포항초

차이

위 3가지는 
재배하는 지역과 재배시기에 따라 나뉜다.

종류재배지역특징 
시금치중부,남부잎이 둘글고 연하며 줄기는 곧게 자라고 속이 비어 있는 편임 
섬초전라남도 신안 비금도비금시금치라고도 부름.
추위와 바닷바람을 견디기 위해 땅바닥에 붙어 열으로 자람 
단맛이 많고 잎이 단단하여 식감이 좋음. 
10월에서 3월까지 생산 
포항초경상북도 포항일반 시금치 보다 작다.
단맛이 강함
영양성분이 풍부함
10월에서 3월까지 재배

 

효능

  • 칼슘이 풍부 성장기 아이들과 임산부, 골다공증 예방에 좋음 
  • 각종 비타민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  성인병과 암예방을 하며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음 
  •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에 좋고 엽산이 풍부해 뇌혈관 질환 예빵에도 효능이 있음. 
  •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에 도움이 되어 변비예빵 및 독소 배출에도 좋음. 
  • 비타민 A, 루테인, 제아잔틴 함유로 눈건강에 도움이 됨.
  • 베타카로틴은 몸속에 활성산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면 항산화 작용에 뛰어난 효과를 줌.

부작용

시금치에 함유된 수산으로 신장과 방광에 결석이 생길 수 있음.
 
 
이렇게 많은 효능을 가진 섬초를 무쳐 먹어 보자

 
섬초를 뿌리 부분은 잘라 주고 흐르는 물에 꺠끗이 씻어 준후 끓는 물에 살짝 데쳐준다.

끓는 물에 살짝 넣었다가 뺸다는 느낌으로 건져 내야지 안 그러면 죽이 도니 시금치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끓는 물에서 건져낸 섬초는 찬물로 바로 헹궈준후 물기를 꽉 차서 어느 정도 수분을 날려 줘야 맛있게 무쳐진다 
물기가 흥건하면 무쳤을 때 물기가 많이 생겨 맛이 없어지니 가능한 물기를 꽉 짜주도록 한다.

물기가 어느 정도 날라 갔으면 다진 마늘과 된장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주기만 하면 끝이다 
무쳐 줄때 소금으로 간을 해줘도 무방하나 왠지 된장으로 하는 게 좀 더 구수한 맛이 나는 것 같아 나는 된장으로 무쳐서 먹는다 

조물 조물 무친 후에 깨소금 솔솔 뿌려 먹으면 아주 맛있는 섬초나물 무치기 완성~
 
나물은 손을 여러 번 거쳐야 완성이 되는 음식 중에 하나다 
데쳐서 꺼내 놓으면 양도 얼마 안 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 또 그렇다고 양을 좀 많이 하면 맛있게 무쳐지는 것 같지도 않고.. 나물 무치는 건 이래서 너무 어렵다 그러나 무쳐 놓으면 또 너무나 맛있는 것.
 
몸에도 좋고 맛도 있는 나물 자주는 못해도 종종 무쳐서 맛나게 먹어보자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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